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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이 여자 알바생 머리를 망치로 내리치고 도망간 사람이다 (CCTV)

마스크 쓴 남성이 갑자기 여자 화장실에 들어와 한 여성의 머리를 망치로 내리치고 도망간 사건과 관련해, 범행 30분 전 용의자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CCTV가 공개됐다. 이 CCTV 영상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것은 '계획범죄'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 마스크 쓴 남성의 여성 폭행 사건

사건이 벌어진 정확한 시각은 1월 14일 오후 7시 58분께다.

마스크를 쓴 남성 A씨는 부평역 인근 건물 1층 여자 화장실에서 이 건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 20세 여성 B씨의 머리를 망치로 수차례 내리친 뒤 달아났다. B씨는 두개골이 골절돼 수술해야 했으며, 현재는 겨우 의식을 되찾은 상태다. 사건 발생 5일째인 18일 현재, 경찰은 A씨(30대 추정)의 정확한 신원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다.

SBS가 단독 보도한 CCTV를 보자.

1. A씨의 모습이 최초로 인근 CCTV에 포착된 것은 사건 발생 30분 전인 1월 14일 오후 7시 27분경.

사건 현장에서 400미터 정도 떨어진 한 등산복 매장에 A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롱패딩 차림에 모자와 마스크로 온몸을 가린 상태다.

2. 등산복 매장 직원은 A씨가 매장에서 '건설현장용 안전화가 있는지?' 물어봤지만, 진짜로 물건을 구매할 의사가 있어 보이진 않았다고 전한다. A씨가 이 매장에 머무른 시간은 약 2분.

3. A씨는 곧바로 매장에서 나와 10분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 '사건 현장'인 편의점 앞에 도착했다. 아래는 사건 현장으로 걸어가는 용의자의 모습이 인근 카페 CCTV에 포착된 모습.

그러니까, A씨가 사건이 벌어진 건물 앞에 도착한 것은 사건 발생 20분 전인데... 남은 20분 동안 A씨는 무엇을 했을까?

'기다렸다'.

편의점 알바생인 B씨가 (여자 화장실에 가기 위해)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편의점 앞에서 20여분 간 '기다렸던' 것.

아직 용의자를 붙잡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한 동기는 알 수 없으나 A씨는 편의점 앞에서 범행 기회를 노리거나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초에도 취업준비생인 26세 남성이 2호선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길 가는 여성 2명의 얼굴을 18cm의 돌로 폭행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붙잡힌 서모씨는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 안 난다'고 주장했으며, 경찰은 이 주장을 받아들여 '블랙아웃(Blackout-알코올성 치매 증상)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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