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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책을 먼저 알게 된 금감원 직원이 한 행동

  • 김원철
  • 입력 2018.01.18 09:34
  • 수정 2018.01.18 09:35
ⓒ뉴스1

금융감독원이 정부 대책 발표 직전 가상화폐를 매도해 차익을 챙긴 직원을 조사 중이다. 이 직원은 국무조정실에 파견 근무 중이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18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이런 의혹을 제기한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의 질문에 “(그런 사실을) 통보받아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 의원이 “(그런 직원이) 있기는 있느냐”고 거듭 묻자 “네”라고 답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국무조정실에 파견간 직원이 그런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금감원에서 국무조정실로 파견된 직원은 3명이고, 그중 한명이 가상화폐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도 “내부거래 관계는 제가 아는 한 공무원 1~2명의 사례가 있어서 진상조사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한국은행,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은 소속 직원이 가상화폐를 거래하지 못하도록 내부 단속을 강화해왔다.

하지만 적발한다고 해도 처벌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조선비즈'는 금감원 관계자 말을 인용해 “금감원 내규에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행동강령, 윤리규범이 없어 물리적인 처벌은 아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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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가상화폐 #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