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맷 데이먼이 과거 성추행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맷 데이먼은 지난 16일(현지시각) '투데이쇼'에 출연해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전에 더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았을 뻔했다고 생각했다"라며 "나의 언행으로 누군가의 고통을 더욱 극심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A lot of those women are my dear friends and I love them and respect them and support what they’re doing and want to be a part of that change ... But I should get in the back seat and close my mouth for a while.”
Matt Damon on the #TimesUp movement. pic.twitter.com/jNjiIjuhVl
— Kathie Lee and Hoda (@klgandhoda) January 16, 2018
할리우드 여성 300명이 성추행 퇴치를 위해 시작한 캠페인도 언급했다. "'타임즈 업' 캠페인에 참여한 여성 중 여럿은 나의 소중한 친구들이다. 그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그들이 하는 일을 지지한다. 나는 그 변화의 일부분이 되고 싶고 그 움직임과 함께 하고 싶다."라며 성추행과 맞서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제 나는 당분간 입을 다물어야 할 듯하다."라며 앞으로 할리우드 내 성 추문과 관련해 침묵하겠다고 말했다.
맷 데이먼은 앞서 성추행 관련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해 12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다른 사람의 엉덩이를 토닥이는 건 강간이나 아동성추행과는 다르지 않은가? 모두 이유를 불문하고 없어져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세 가지를 하나로 보아서는 안 된다"라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이어서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는 성폭력 전적이 없는 남성들에게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데이먼은 "우리는 지금 역사의 전환점에 서 있다. 정말 대단하지만 우리가 주목하고 있지 않은 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일을 하지 않고 논란으로 인생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말 많은 남성들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