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루시 슐츠와 남자친구인 스티븐은 고양이 집사가 되는 날을 꿈꿨다. 그러다 최근 유기묘를 한 마리 입양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날이 드디어 찾아온 것이다.
이 특별한 순간을 제대로 기념하고 싶었던 슐츠는 새로 가족이 된 고양이와 '출산 화보'를 찍기로 했다. 그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고 입양 소식을 전했다. 슐츠의 '출산 화보'는 여타 출산 화보와 다를 바 없었다. 그 주인공이 아기가 아닌 고양이였다는 점만 빼고 말이다.
슐츠는 '9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를 입양하는 것이 내 인생에서는 굉장히 큰일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입양한 고양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라며 출산 화보를 찍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이상한 사람인 건 사실이고, 그래도 괜찮다"라고도 덧붙였다.
슐츠는 마지막으로 언젠가 고양이 보호소를 여는 게 꿈이라며, 이 화보를 본 사람들 역시 고양이 입양을 고려해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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