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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 뮬러 특검이 트럼프 최측근이었던 배넌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 허완
  • 입력 2018.01.17 10:32
WASHINGTON, DC - JANUARY 16:  Steve Bannon, former advisor to President Trump, arrives at a House Intelligence Committee closed door meeting, on January 16, 2018 in Washington, DC. The committee is investigating alleged Russian interference in the 2016 U.S. presidential election.  (Photo by Mark Wilson/Getty Images)
WASHINGTON, DC - JANUARY 16: Steve Bannon, former advisor to President Trump, arrives at a House Intelligence Committee closed door meeting, on January 16, 2018 in Washington, DC. The committee is investigating alleged Russian interference in the 2016 U.S. presidential election. (Photo by Mark Wilson/Getty Images) ⓒMark Wilson via Getty Images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쪽과 러시아 정부의 유착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에게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보도됐다.

뉴욕 타임스는 이 사안을 직접적으로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뮬러 특검이 지난주 배넌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이 “소환장은 협상 전술일 수 있다. 배넌이 덜 공식적인 환경인 특검 사무실에서 트럼프 쪽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한 조사에 응하면 뮬러는 배넌을 대배심에 세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고 전했다. 배넌은 16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을 조사하는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증언하기도 했다. 증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배넌은 최근 트럼프 백악관 내부의 좌충우돌 상황을 폭로한 책 '화염과 분노'에 정보를 제공하며, 러시아 변호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6월 트럼프타워에서 가진 회동을 “반역적”이고 “비애국적”이라고 표현했다. 이 회동은 특검의 주요 조사 대상이다. 소환장은 이 책이 발간된 뒤 발부됐다.

뉴욕 타임스는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배넌에 대한 소환장이 “수사가 심화되고 있다는 징후”라고 말하는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배넌이 수사에 협조하도록 하는 협상 전략” 정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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