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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이혼, 모든 게 내탓"..'비스' 김새롬, 참 성숙해졌다

방송인 김새롬이 ‘비디오스타’를 통해 이혼 심경을 모두 털어놔 시청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자본주의 커플 특집, 환장의 조합이야, 뭐야~’편으로 꾸며져 이계인, 지상렬, 춘자와 김새롬, 김성일이 출연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출연자는 단연 김새롬이었다. 그는 이혼 이후 1년 만에 예능 토크쇼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던바. 김새롬은 “오늘 떨린다”고 말하면서도 “웃어달라. 숙연해지지 말라”고 웃음을 유도하며 녹슬지 않는 방송 감각을 드러냈다.

그는 김성일과 ‘완판 김 남매’로 변신해 각종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김새롬은 “공중파 포함 순간 시청률 전체 4위를 한 적도 있다. 판매액은 지지난 주 51억원을 달성했다. 우리는 회당 출연료를 받는다. 그래서 판매액에 따라 우리 급여가 달라지지 않으니까 더 솔직하게 할 수 있는 거 같다”고 말하며 완판 신화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무엇보다 김새롬은 이혼에 대한 허심탄회한 언급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새롬은 방송 말미 “많은 분들은 이혼에 얽힌 두 가지 포인트가 있었기 때문에 다들 그 이유로 이혼했다고 생각하실 것이다”라며 조심스럽게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모두가 알다시피 성급하게 결혼을 결정하기도 했고, 단순히 사랑하는 것과 실제로 함께 사는 것은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서로 다르게 살아왔는데 함께 살기 위해 룰을 정하는 과정이 서로가 서툴렀던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이슈가 이혼의 결정적인 이유가 아니라는 걸 알아달라. 여러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결정을 했으니 다른 오해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새롬은 “물론 그 일이 있은 후 나도 해명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내 개인사인데 대중이 이걸 궁금해할까, 그들의 시간을 뺏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또한 나는 항상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위치였기 때문에 내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나 낯설었다. 있는 그대로 말하고 싶은데 진심을 말로 설명하기도 어려웠다”고 곧바로 어떠한 해명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김새롬은 현재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그는 “어머니도 20대에 아버지와 이혼을 했다. 어머니가 혹시나 자신 때문에 이혼을 했다고 속상해하시진 않을까 한다. 엄마가 나보다 더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이런 큰일이 있으면 이를 남 탓으로 돌리고 싶지 않나. 그런데 며칠 전 문득 이 모든 게 내 탓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일은 두 사람이 함께 겪은 일이다. 상대방도 같은 아픔을 겪고 있을 것이다. 그 또한 이 아픔을 빨리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전 남편을 언급했다.

김새롬의 솔직한 고백에 많은 시청자들은 “참 많이 성숙해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 상대방의 이름도 거론하지 않고, 자극적인 전말을 공개하지 않은 채 담담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은 김새롬에게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대중이 궁금했을 법한 이야기이기에 용기를 내어 고백을 하면서도 누구에게도 상처가 가지 않게끔,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고백한 김새롬의 용기는 박수를 보낼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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