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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탈당...두자릿수 의석 붕괴 바른정당 ‘충격'

ⓒ뉴스1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송파 갑)이 16일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탈당하면서 바른정당의 의석수는 10석에서 9석으로 줄었다. 2017년 1월 33명의 의원으로 창당한 지 1년만에 ‘한자릿수’가 됐다. 박 의원이 한국당으로 복당하면 한국당은 원내 118석이 되며, 이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121석)과는 3석 차이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 보도자료를 이메일로 발송해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주민여러분과 당선을 위해 헌신을 다해주신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른정당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특히 바른정당에 관심을 가져준 청년여러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모든 역량을 다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 의원의 탈당 ‘통보’는 갑작스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침 9시에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의원연석회의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박 의원은 오늘 최고위에도 나왔다. 회의에서 (탈당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며 당혹감을 전했다.

이번 탈당으로 인해 김세연 의원·남경필 경기도지사에 이어 애써 막아둔 추가 탈당 사태의 둑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김 의원이 8일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하면서, 이학재·박인숙 의원 등 탈당설이 거론되어 온 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이어지면 ‘3차 탈당’ 사태로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앞두고 당이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당시 유승민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등은 이름이 거론된 의원들을 설득한 뒤 “추가 탈당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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