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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공식 행사에서 "문재인 정권 박살내자"를 외쳤다

  • 허완
  • 입력 2018.01.16 10:24
ⓒ뉴스1

자유한국당 행사장에 ‘정권타도’ 구호가 등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16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무대에 올라 “문재인 정권 박살내자”를 세 차례 외쳤다. 이어 “작년 5월부터 8개월간 하루도 대한민국 조용히 보낸 적이 없다. 적폐청산 하려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불 의혹부터 해소하라”며 현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 동안 청와대 비서실장이 뭐가 좋다고 제1야당 비서실 와서 1시간30분 넘게 자초지종을 밝히겠느냐”며 “그만큼 중동외교의 중심인 UAE에서 아마추어 문재인 정권이 못난 짓, 못된 짓을 하다가 바로 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12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를 찾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아랍에미리트 논란을 일단락짓기로 협의한 바 있다. 그는 “지난주에 임종석 실장에게 말했다. 문재인 정권이 6개월 1년만 남았어도 끝장을 볼 것이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이 여기서 자빠질 수 없기 때문에 니네들이 어떻게 수습하는지 지켜보겠다고 국가의 신뢰와 국익 차원에서 대승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정권이 뭐 하나 제대로 하는 일이 없다”며 “법무부 장관이 비트코인 입장 밝히니 국민청원 6시간 만에 장관 죽일 놈 만들고 청와대는 없었던 일로 만드는 것이 이 정권이다. 문재인 정권의 아마추어 비열한 정권에 눈치보고 인기영합 정치 만연되는 대한민국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권 실정을 끝장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원내에서는 끈질기게 김성태가 물고 가겠다”며 강경한 대정부투쟁 방침을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14일 국회에서 주재한 첫 원내대책회의 때 “한국당은 온실 속 화초의 야당이 아니라 거센 모래벌판, 엄동설한에 내버려진 들개처럼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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