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씨는 지난 11일 저녁, 광주 동구에 위치한 한 철물점에 침입해 2,000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서 씨가 이 철물점을 범행 장소로 택한 이유는 CCTV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 씨는 금방 붙잡혔다. 뉴스1에 따르면 광주 동부경찰서는 16일, 철물점에 침입해 2000만 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서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 씨가 금방 붙잡힌 이유는 눈 때문이었다. 도난 신고가 들어오자 경찰은 수사를 시작했고 CCTV는 없었지만 밤새 내린 눈 때문에 서 씨의 발자국이 여기저기 찍혀있었다. 경찰이 추적한 결과 서 씨가 인근 모텔로 향한 것을 확인했고 탐문 수사를 벌여 서 씨를 체포했다.
한편 도난당한 2,000만 원은 철물점 주인이 자녀 유학자금을 보내기 위해 보관했던 돈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서 씨가 훔친 현금 2,000만 원 중 1,500만 원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