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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전 다스 사장이 'MB에 다스 설립 보고하고 지시 받았다'고 진술했다

  • 허완
  • 입력 2018.01.16 04:16
South Korea's President Lee Myung-bak (R) waits for the beginning of the first session of the G20 Summit in Los Cabos June 18, 2012. G20 leaders kicked off two days of meetings in the Pacific resort of Los Cabos on Monday. REUTERS/Edgard Garrido (MEXICO - Tags: POLITICS)
South Korea's President Lee Myung-bak (R) waits for the beginning of the first session of the G20 Summit in Los Cabos June 18, 2012. G20 leaders kicked off two days of meetings in the Pacific resort of Los Cabos on Monday. REUTERS/Edgard Garrido (MEXICO - Tags: POLITICS) ⓒEdgard Garrido / Reuters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이 검찰에서 자동차 부품회사 (주)다스(옛 대부기공)의 설립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고 이후 지시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 전 대통령의 다스 내 대리인으로 지목돼온 김 전 사장이 다스 설립과 이 전 대통령의 관계를 검찰에 밝힌 것이어서, 이후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 규명에 전기가 마련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최근 김 전 사장으로부터 이 전 대통령 지시로 다스의 전신인 ‘대부기공’이 만들어졌다는 취지의 자수서(자수하는 내용을 적은 문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김 전 사장이 회사 설립 단계별 상황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관련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김 전 사장은 2007~2008년 검찰과 특검 조사 단계에서는 줄곧 다스가 이 전 대통령과 무관한 회사라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자수서를 통해 과거 수사에서는 다스 실소유주와 관련해 일부 잘못된 내용을 진술한 적이 있으며, 이번 검찰 수사에서는 사실을 말하겠다는 내용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사장 외에 권아무개 전 다스 전무도 비슷한 취지의 자수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전무는 경리여직원 조씨와 김 전 사장의 사이에서 다스 비자금과 관련된 결제라인에 있었던 만큼 다스 비자금 120억원의 조성 경위에 대해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김 전 사장과 권 전 전무 등 다스 의혹의 실체를 알려 줄 핵심 ‘키맨’들이 자수서를 냄에 따라 향후 검찰의 다스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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