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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참사' 후 충북소방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뉴스1

경찰이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충북도 소방본부와 119종합상황실, 제천소방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의 늑장 대응과 부실 대처로 인해 인명 피해가 컸는지를 따져보기 위해서다.

15일 '노블휘트니스스파화재 충북경찰청 수사본부'는 도소방본부가 있는 충북도청 상설감사장에서 화재 대응 장비 현황, 제천 화재 시 초기 대응 관련 자료 등을 넘겨받았다. 압수수색은 4시간 만에 종료됐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1992년 본부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제천소방서 역시 1979년 개서 이후 첫 압수수색이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첫 신고 이후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무선은 불통이었는지, 2층 진입 지연에 대한 문제가 있는지 등을 따져볼 방침이다.

뉴스1에 따르면 소방본부 내부 분위기는 매우 침통한 상태다. 이날 중징계 요구를 받았던 제천소방서장과 119종합상황실장은 직위해제됐다. 해당 자리에는 김상현 증평소방서장과 장창훈 광역119특수구조단장이 각각 전보 발령됐다.

한 직원은 “본부장이 교체되자마자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받게 돼 당혹스럽다”며 “직원들의 사기가 땅바닥까지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원은 “경찰 수사에 대해서는 별로 하고 싶은 말이 없다”면서도 “그래도 현장 직원들은 최선을 다했을 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 뉴스1(2017. 1. 15.)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천소방서 직원들은 취재진의 접근을 1층부터 차단한 상태다. 제천소방서 관계자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자괴감이 든다며 그만둬야겠다고 말하는 직원들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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