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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월버그가 ‘올 더 머니' 출연료를 성추행 피해 여성을 위해 기부한다

할리우드에서 남자 배우와 여자 배우의 출연료 차이는 지난 2015년 제니퍼 로렌스의 공개 비판 이후 끊이지 않는 이슈가 되었다. 최근에는 영화 ‘올 더 머니’가 이 문제에 기름을 퍼부었다. 케빈 스페이시의 하차로 영화를 재촬영하게 되면서 마크 월버그와 미셸 윌리엄스의 재촬영 출연료가 무려 1천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는 것이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올 더 머니’의 한 관계자는 “ 월버그가 재촬영 출연료로 150만 달러(약 16억원)을 받은 반면에 윌리엄스는 하루에 80달러(8만 5천원)를 받아 출연료가 1천 달러가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이후 할리우드 내에서 다시 출연료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1월 14일, 이에 대해 마크 월버그는 트위터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며칠 동안 나의 ‘올 더 머니 인 더 월드’ 재촬영 출연료가 중요한 화제가 되었다. 나는 공정한 출연료를 위한 싸움을 100% 지지한다. 나는 미셸 윌리엄스의 이름으로 150만 달러를 ‘타임스 업’에 기부한다.”

타임스 업은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폭력 파문 이후 시작된 ‘#Metoo’운동에 힘입어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모여 만든 캠페인 기구다.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성을 돕는다. 최근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는 많은 배우들이 ‘타임즈 업’ 배지를 달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마크 월버그와 미셸 윌리엄스, 그리고 ‘올 더 머니’의 감독 리들리 스콧의 에이전시인 ‘WME’ 또한 ‘타임즈 업’에 5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월버그가 기부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미셸 윌리엄스는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오늘은 나를 위한 날이 아닙니다. 내 동료 여배우들은 제 옆에 서서 저를 지지했습니다. 나의 활동가 친구들은 제가 제 목소리를 사용하도록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영향력있는 책임자들은 그들의 말을 듣고 행동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평등한 세상을 꿈꾼다면, 그것은 또한 동등한 노력과 희생을 필요로 합니다. 마크 월버그와 WME, 그리고 이 성과를 함께 만든 여성과 남성들 덕분에 오늘은 내 삶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날 중 하루 입니다.”

미셸 윌리엄스는 또한 배우 안소니 랩에 대해서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안소니 랩은 케빈 스페이시가 1986년에 저지른 성추행에 대해 폭로한 배우다.

 

허프포스트UK의 'Mark Wahlberg Donates $1.5m ‘All The Money In The World’ Reshoot Fee To Time’s Up Fund After Backlash'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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