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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박사가 '유시민 비판'에 설명을 추가했다

13일 오전 정재승 교수가 유시민 작가의 암호화폐 발언을 비판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설명이 부족했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가 비판을 내놨다.

유시민 작가는 12일 중앙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열풍을 "그야말로 광풍, 미친 짓"이라며 "‘17세기 튤립 버블의 21세기형 글로벌 버전’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의 암호화폐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JTBC 썰전에 출연해서 비트코인 열풍을 '바다이야기'에 비유하며 '경제학 전공자로서 손 안 대길 권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정재승 박사는 이 발언에 대해 13일 오전 "유시민 선생님이 (발언의 수위가 센 데 비해) 블록체인이 어떻게 전세계 경제시스템에 적용되고 스스로 진화할지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비판 의견을 남겼다. 그리고 이 발언은 여기저기 보도되기 시작했다. 정재승 박사는 13일 오후에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두줄 코멘트가 신문기사화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설명을 내놨다.

정재승 박사는 "암호화폐의 과열과 광풍에 대해 우리 모두 크게 우려한다. 여기에는 이견이 없다"고 언급한 뒤 "더 중요한 건, 이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피해 뿐 아니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향후 광범위한 활용 가능성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서 섬세하게 처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박사는 이어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의 플랫폼이라서, 암호화폐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블록체인 활용을 근본적으로 제한하게 된다"고 언급한 뒤 "블록체인은 그저 암호화폐의 플랫폼 만이 아니라, 향후 기업-기업, 기업-소비자 간 거래에 매우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쳐, 전세계 경제 및 금융 시스템에 큰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래소 폐쇄와 같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사회악’으로 간주하는 정부의 해결책은 적절한 접근이 아니"라고 말하며 "과열 투기 세력을 잡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해결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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