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전 한화이글스 감독이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들을 지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13일 "소프트뱅크가 코칭스태프 강화를 위해 김성근 전 감독을 코치 고문으로 초빙하게 됐다. 일본에서도 이례적인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김성근 감독은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회장의 제안으로 일본으로 향한다. 닛칸스포츠는 "소프트뱅크가 지도자 교육을 포함해 육성 강화를 목표로 내걸었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김성근 감독이 일본 프로야구와 연을 맺게 된 것은 13년 만이다. 그는 2005~06년에 일본 지바롯데 말린스에서 순회코치로 이승엽을 도왔다.
매체는 "김성근 감독은 한국에서 역대 두 번째로 1000승을 달성하며 '야신'으로 불렸다"라며 "SK에서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포함해 선수들과 연습에서 타협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46개의 홈런을 친 최정도 김성근 감독이 SK 사령탑 시절 제자였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소프트뱅크 3군(육성군)에 취임한 세키카와 감독도 SK 시절 타격코치로 김성근 전 감독과 함께했다. 그는 '(김성근 감독은)매우 힘든 분'이라고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에 한화에서 자진 사퇴했고, 최근에는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은 소프트뱅크의 2월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