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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찢어진 나비에게 직접 날개이식 수술을 했다(사진)

캐나다와 미국에 주로 서식하는 모나크 나비(Monarch butterflies)는 최소 2주에서 5개월 정도를 살다가 세상을 떠난다. 그런데 로미 맥클로스키란 여성이 발견한 이 모나크 나비는 그보다 더 짧은 생애를 살게 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날개에 결함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클로스키는 자신이 직접 이 나비를 위해 수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맥클로스키는 의상 디자이너이자 자수 전문가였다. 그는 수건과 옷걸이, 합성 접착제, 이쑤시개, 면봉, 가위, 핀셋, 활석 파우더 등을 활용했다. 그리고 함께 살다가 며칠 전에 죽은 다른 모나크 나비의 날개가 있었다.

수술은 간단했다. 나비의 날개에서 손상된 부분을 잘라낸 후, 새 날개를 붙여주는 과정이었다. 클로스키는 “날개를 자르는 과정에서 마취제 같은 약을 사용할 필요는 없었다”고 밝혔다. “나비에게 날개는 사람의 손톱이나 머리카락 같은 겁니다. 나비도 통증을 느끼지 않지요.”

클로스키는 나비의 다른 쪽 날개와 균형을 맞추면서 새로운 날개를 붙여주었다. 아래는 그 결과다.

그리고 다음 날, 클로스키는 나비에게 집에서 만든 과일주스를 먹인 후, 정원에 나가 나비를 풀어주었다. 새로 얻은 날개를 이용해 나비는 정원 곳곳 날아다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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