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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이 시진핑에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다

  • 김태우
  • 입력 2018.01.11 15:21
  • 수정 2018.01.11 15:22

한중 정상은 11일 최근 물꼬가 트인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넘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양국의 전략적 소통·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30분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양자관계 발전과 남북 고위급 회담, 평창올림픽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며 이처럼 뜻을 모았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시 주석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최근 남북회담 개최에 있어 중국 정부의 지원과 지지에 사의를 표명했다.

시 주석은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한 남북 관계개선 성과를 환영하며 이를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가 같이 가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적극적 지지'는 문 대통령이 요청하기 전 전 시 주석이 먼저 이야기한 것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이뤄진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대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중국을 뺀 남북, 북미 간 대화의 틀이 마련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서도 중국의 우려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폐막식에서 올림픽 행사의 성공적 인수인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윤 수석은 "(시 주석이) 폐막식 참석 여부엔 확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문 대통령의 지난 국빈 방중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을 평가하고, 방중 뒤 양국 정부 노력으로 양국 간 교류협력 활성화 효과를 두 나라 국민이 체감하기 시작하는데 만족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이날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5월11일 이후 두 번째다. 지난해 말 이뤄진 한중정상회담 성과로 개통된 양국 정상 간 핫라인이 가동된 것을 기준으로 하면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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