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월버그가 영화 '올 더 머니' 재촬영 당시 상대 배우인 미셸 윌리엄스보다 훨씬 높은 출연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버그의 출연료는 윌리엄스보다 1천 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USA투데이에 월버그가 재촬영 출연료로 150만 달러(약 16억원)을 받은 반면에 윌리엄스는 하루에 80달러(8만 5천원)를 받아 출연료가 1천 달러가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제시카 차스테인 등 배우들은 분노를 표했다.
앰버 탬블린은 월버그와 윌리엄스의 임금 격차를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비난했고, 주드 애파토우 감독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엉망이다"라고 말했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미셸 윌리엄스가 "훌륭한 배우"라며, "더 높은 출연료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Please go see Michelle's performance in All The Money in The World. She's a brilliant Oscar nominated Golden Globe winning actress. She has been in the industry for 20 yrs. She deserves more than 1% of her male costar' s salary. https://t.co/HIniew6lf7
— Jessica Chastain (@jes_chastain) January 10, 2018
'올 더 머니' 속 미셸의 연기를 꼭 감상하러 가시라. 그녀는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되고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훌륭한 배우다. 무려 20년간 연기를 해왔다. 동료 배우가 받는 출연료의 1%보다는 더 높은 출연료를 받아야 한다.
This is so messed up that it is almost hard to believe. Almost. This is how this business works. I wonder if the studio or Wahlberg will do something to make the situation less insane. https://t.co/RsunBlOeCk
— Judd Apatow (@JuddApatow) January 10, 2018
믿기 힘들 정도로 엉망이다. 믿기 힘들 정도로 말이다. 업계 관례다. 스튜디오나 월버그가 이 끔찍한 상황에 대해 무언가를 할지 궁금하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주연을 맡았던 케빈 스페이시가 성폭행 의혹으로 하차하면서 영화 대부분을 재촬영 해야 했다. 스페이시가 연기한 J. 폴 게티 등장 장면은 통편집됐고, 배역은 크리스토퍼 플러머로 교체됐다.
스콧은 지난해 12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재촬영 비용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며, 배우들과 제작진이 "거의 한 푼도 받지 않고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모두 무료로 참여했다. 크리스토퍼는 출연료를 받아야 했지만 미셸은 받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인터뷰에서 스콧은 월버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윌리엄스는 배우 교체를 위해 모두가 쏟은 노력에 감탄해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버그와 윌리엄스는 같은 소속사에 속해 있다.
한편, 마크 월버그의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허프포스트US의 'Outrage Erupts Over Report That Mark Wahlberg Made Over 1,000 Times More Than Michelle William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