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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으로 헬스클럽을 바라보던 터키 구두닦이 소년에게 생긴 일

무하메드 후세인은 터키 남부 아디야만에 사는 12살 소년이다. 시리아 난민인 후세인은 작은 의자 하나를 메고 다니며 사람들의 구두를 닦는다. 어느 날 길을 걷던 후세인은 헬스클럽이 있는 건물을 지나치지 못했다. 창문을 통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소년은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헬스를럽을 바라보던 후세인의 모습을 목격한 사람이 있었다. 인스타그램 유저 오메르 야부즈는 그때 소년의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추운 겨울의 도심에서 맨발로 서 있는 후세인의 모습에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했다.

‘버즈피드’에 따르면, 이 사진이 화제가 되자 헬스클럽의 사장인 엔긴 도간은 오메르 야부즈에게 부탁해 원본 사진을 얻었다. 그리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소년을 수소문했다. 도간은 소년의 모습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 역시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어릴 때부터 빵집에서 일을 했던 사람이었다. 도간은 사람들에게 “이 소년을아는 사람이 있다면 연락해 달라”며 “우리는 이 소년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다. 우리는 그에게 헬스클럽 평생 이용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엔긴 도간은 후세인을 찾을 수 있었다. 덕분에 후세인은 헬스클럽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후세인의 가족은 쓰레기더미에서 종이와 금속 등을 수집해 팔면서 생계를 꾸리고 있었다. 가난한 형편에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후세인은 평소 운동을 해서 다이어트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헬스클럽 운영진은 후세인에게 운동복까지 지급했다. 아래는 이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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