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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비교체험 극과극

  • 박수진
  • 입력 2018.01.11 05:41
  • 수정 2018.01.11 05:42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월10일 취임 첫 신년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정하는 ‘백악관식’으로 진행됐다. 기자들은 대통령에게 직접 질문할 기회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문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평창 겨울올림픽, 남북 고위급회담, 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관련 기사: 2017년 1월 4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 첫 기자회견은 '미국식'으로 진행된다

가장 최근의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1월13일 신년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와 ‘노동개혁 4법’의 통과를 강조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질문이 몰리자 박 전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제가 머리가 좋으니까 그래도 질문을 다 기억하지, 머리 나쁘면 이거 다 기억 못 해요~ 하하하.”

2015년 신년 기자회견

박 전 대통령의 자화자찬과 “각본이 없다”던 청와대의 설명과 달리 2016년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의 질문 순서와 내용은 사전에 조율됐으며, 회견 전에 유출됐다. 노종면 YTN 기자는 트위터에 질문 순서를 ‘예언’하기도 했다.

201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 받는 박 전 대통령

관련 기사: 2016년 1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으로 질의응답 포함된 '대국민 담화' 발표한다. 2013년 2월 취임한 이래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거나 기자들과 질문을 주고 받은 경우는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2016년 1월 13일 박근혜 대통령 기자회견의 순서와 내용은 이미 유출됐다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은 다소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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