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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드뇌브 등 프랑스 문화예술계 여성들이 할리우드 여성 운동이 '청교도적'이라고 비판하다

70th Cannes Film Festival - Event for the 70th Anniversary of the festival - Red Carpet Arrivals - Cannes, France. 23/05/2017. Actress Catherine Deneuve poses. REUTERS/Jean-Paul Pelissier
70th Cannes Film Festival - Event for the 70th Anniversary of the festival - Red Carpet Arrivals - Cannes, France. 23/05/2017. Actress Catherine Deneuve poses. REUTERS/Jean-Paul Pelissier ⓒJean-Paul Pelissier / Reuters

배우 카트린 드뇌브 등 프랑스 문화계 여성들이 #MeToo 운동은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런 '청교도주의'가 '전체주의적인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드뇌브를 포함해 기자, 영화인, 작가, 지식인으로 구성된 프랑스 문화계 여성 100명은 2018년 1월 9일 르몽드에 '성의 자유에 필수불가결한, 유혹의 자유를 변호한다'는 글을 공동으로 기고했다. 그들은 이 글에서 최근의 성추행 폭로를 '마녀 사냥'인 동시에 '성적인 자유'의 장애물이라고 묘사했다.

그들은 "남성들이 권력을 남용해 여성에서 성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면서도 "여성을 악마 남성의 지배를 받는 영구적 희생자로 간주하며 여성 보호와 여성의 해방을 말하는 것은 청교도주의적 발상"이라고 썼다.

또한 그들은 웨인스타인 사건 이후 '의사 표현의 자유'가 위기에 처했다며 "(그런 운동에) 동의하지 않는 여성들은 모두 배신자나 공범자로 취급당하게 됐다"고 썼다.

카트린 드뇌브는 지난 2017년 10월 #MeToo 운동의 프랑스 버전인 #BalanceTonPorc(당신의 돼지를 폭로하라) 운동에 대해 "이런 건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본다. 균형 감각은 어디에 있는가? 이런 단어들은 지나치게 과도하고, 문제를 해결해주지도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탈리아 여배우이자 웨인스타인 성폭행을 폭로한 배우 겸 감독 아시아 아레즌토는 트위터에서 이 글이 "개탄할 만한 일"이며 드뇌브와 기고자들을 두고 "내재화된 여성혐오"라며 비난했다.

허핑턴포스트FR의 Catherine Millet et Catherine Deneuve dénoncent le "puritanisme" apparu après l'affaire Weinstein과 US의 Legendary French Actress Catherine Deneuve Decries #MeToo Movement As ‘Puritanism’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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