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내 암호화폐 가격이 글로벌 통계에서 제외됐다

  • 김원철
  • 입력 2018.01.09 10:55
  • 수정 2018.01.09 10:56
ANKARA, TURKEY - JANUARY 2: A picture shows Cryptocurrency, Bitcoins in Ankara, Turkey on January 2, 2018. (Photo by Gokhan Balci/Anadolu Agency/Getty Images)
ANKARA, TURKEY - JANUARY 2: A picture shows Cryptocurrency, Bitcoins in Ankara, Turkey on January 2, 2018. (Photo by Gokhan Balci/Anadolu Agency/Getty Images) ⓒ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암호화폐는 전세계에서 통용된다. 그런데 한국 거래소에 사려면 해외 거래소 가격보다 웃돈을 줘야 한다. 한국에서 인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다. 암호화폐 가격, 거래량, 시가총액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업체가 한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 3곳의 데이터를 통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자 암호화폐 시세가 폭락했다.

코인마켓캡은 8일(현지시각) 회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내 3곳의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터를 우리 통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는 그동안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 코빗 등 3개사가 데이터를 제공해왔다.이들 3개 거래소는 전세계 거래량 상위 10개사에 포함된다.

코인마켓캡은 "한국에서의 암호화폐 가격이 전세계 다른 지역과 극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다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차익거래(시장간 가격 차이를 이용한 무위험 거래) 기회가 제한적이라 그 차이가 쉽사리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플의 경우 원화 거래 가격이 달러 거래에 비해 40% 이상 높게 책정돼 있고 비트코인의 경우에도 빗썸 거래가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피넥스 거래가보다 50% 이상 비싸다. 이더리움(49%)과 리플(54%), 퀀텀(53%), 비트코인캐시(51%) 등도 국내에선 50% 안팎에 이르는 웃돈이 붙어있다.

코인마켓캡측은 “앞으로 한국에서의 가격까지 포함해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된 평균치를 제공할 수 있는 더 나은 산정방식이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암호화폐 데이터를 포함하되 산정방식을 달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코인마켓캡 조치로 혼란이 일어났고, 이때문에 암호화폐 시세가 일제히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암호화폐 #가상화폐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