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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의 한 마디가 골든글로브를 초토화시켰다(영상)

제75회 골든 글로브의 화두는 저항이었다.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할리우드를 뒤흔든 성폭력 문제들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대부분의 배우들은 검은색 옷을 입었고, 할리우드 내 성희롱 문제를 퇴치하기 위한 캠페인 '타임즈 업'(Time's Up)을 알리는 배지를 착용했으며 또 어떤 배우들은 캠페인 활동가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리고 배우 나탈리 포트만은 직접적으로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나탈리 포트만은 론 하워드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이날의 감독상 시상자였다. 론 하워드 감독인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서 감독상 수상자를 호명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뒤를 이어 나탈리 포트만은 잠시 숨을 고른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리고 모두 남자 후보들이네요.”

사실 골든글로브 영화 감독상의 후보가 모두 남자라는 사실은 후보명단이 발표됐을 때 부터 논란이 된 부분이었다. 오스카 수상작으로 거론되고 있는 ‘레이디 버드’의 그레타 거윅 감독부터 ‘원더우먼’의 페티 젠킨슨, ‘머드 바운드’의 디 리스 감독등은 후보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내세운 후보는 총 5명이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기예르모 델 토로를 비롯해 마틴 맥도나(‘쓰리 빌보드’), 크리스토퍼 놀란(‘덩케르크’), 리들리 스콧(‘올 더 머니’), 스티븐 스필버그(‘더 포스트’) 등이다. 그리고 이날 감독상 수상자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었다.

나탈리 포트만의 한 마디는 곧바로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특히 이날 감독상 시상은 세실 B. 드밀상을 수상한 오프라 윈프리가 감동적인 연설을 한 후라 더 화제가 됐다. 여성 영화인을 향한 그녀의 연설 직후, 나탈리 포트만은 청중들에게 현실을 직시시킨 셈이었다. 이날 그녀의 말을 들은 감독상 후보자들의 표정도 화제가 되었다. 아래는 ‘벌쳐’가 포착한 당시 후보자들의 표정이다.

마틴 맥도나(‘쓰리 빌보드’)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덩케르크’)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더 포스트’) 감독

리들리 스콧(‘올 더 머니’)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셰이프 오브 워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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