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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이 검은 물결로 뒤덮였다(화보)

  • 김태우
  • 입력 2018.01.08 06:38
  • 수정 2018.01.08 07:52

2018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레드카펫은 검은 옷의 물결로 뒤덮였다.

닉 조나스부터 메릴 스트립까지,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은 이날 할리우드 내 성추행 문제에 저항한다는 의미로 검은 옷을 입었다. 클레어 포이는 깔끔한 검정 슈트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섰고, 저스틴 팀버레이크 역시 실크 장식이 돋보이는 검정 슈트를 입었다. 트레이시 엘리스 로스, 엠마 왓슨, 휴 잭맨, 제시카 차스테인, 옥타비아 스펜서와 케리 워싱턴 등도 검은 옷을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트레이시 엘리스 로스.

"중요한 건 어떤 디자이너의 옷을 입었냐가 아니라 왜 검은 옷을 입었냐는 질문이다"라는 E! 뉴스의 공동 진행자인 줄리아나 랜식의 발언은 큰 주목을 받았다.

배우들이 검은 옷을 입은 건, 성추행이 얼마나 일상적으로 일어나는지 보여준 미투(#MeToo) 운동에 대한 지지 표시다. '하비 웨인스타인' 사건으로 촉발된 미투 운동은 미국 전역의 여성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도록 했고, 결국 하비 웨인스타인은 물론이고 케빈 스페이시, 맷 라우어 등을 무너뜨렸다.

이날 눈에 띈 또 하나의 액세서리는 '타임즈 업'(Time's Up)이라고 적힌 배지였다. 타임즈 업 운동은 할리우드 내 성희롱 문제를 퇴치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리즈 위더스푼, 오프라 윈프리 등 여배우 300명이 참여했다. 이 캠페인을 시작한 위더스푼은 골든글로브 참석자들을 위해 '타임즈 업'이 적힌 배지를 500개가량 제작했다.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진행하는 세스 마이어스와 수상 후보에 오른 휴 잭맨, 제임스 프랭코, 밥 오덴커크 등 남자 배우들 역시 이 배지를 달고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배우 데브라 메싱은 이날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이 운동은 할리우드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전 세계 모든 업계에서 일하는 모든 여성을 위한 것이다."라며 검은 옷을 입은 이유를 밝혔다.

아래는 검은 옷을 입고 레드카펫에 선 배우들의 모습.

 

허프포스트US의 'Stars Wear All Black At Golden Globes In Powerful Show Of Solidarit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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