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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가 싫은 아이가 '숙제'라는 단어로 선생님을 멋지게 놀리다

  • 김태성
  • 입력 2018.01.08 06:38
  • 수정 2018.01.08 06:39

방학 숙제를 좋아하는 아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태국에 사는 한 7살짜리 초등학생은 선생님이 낸 겨울방학 숙제가 못마땅했다. 3주밖에 되지 않는 겨울 방학에 숙제까지 해야 한다니...

과제는 단어 10개로 10개의 문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앵거스는 단어 10개는 물론 '숙제'라는 단어까지 이용해 선생님을 멋지게 놀렸다.

지난 금요일, 앵거스의 엄마 리사 베일이 아들의 숙제를 트위터에 공유했다.

캡션: 아들에게 3주 동안 미룬 숙제를 빨리하라고 했다. 이게 결과다. 7살짜리가 벌써 선생님을 놀리고 있다.

앵거스가 마친 숙제 내용이다.

1. 난 숙제라는 것 자체가 너무 싫어.

2. 숙제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3. 어린이들은 숙제를 싫어해.

4. 나도 숙제가 너무나 싫어.

5. 숙제를 좋아하는 아이 최소 2명의 이름을 대봐.

6. 그 숙제는 정말로 최악이야.

7. 고양이가 내 숙제에 똥 쌌어.

8. 숙제가 재미있다고 말한 게 누구야?

9. 방학인데 왜 숙제가 있지?

10. 숙제를 싫어하는 그룹을 세 개로 나누면, 1. 어린이, 2. 십 대, 3. 부모

베일은 허프포스트에 "앵거스는 방학 숙제라는 게 있다는 사실이 불만이었다. 그래서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숙제를 계속 미루던 아들이 마침내 숙제를 시작했지만, "매우 짜증 나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청소를 하면서 듣자니, 숙제하는 녀석이 킥킥거리며 웃고 있었다. 그리고 나중엔 '다 했다!'라며 큰소리로 기뻐하는 것이었다"

베일은 아들의 숙제를 보고 자기도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했다.

앵거스가 다니는 학교 선생님은 이 일에 대해 아직 모르고 있다. 개학 전이기 때문이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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