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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매장을 또 털러 온 권총 강도가 주인에게 잡히다

  • 김태성
  • 입력 2018.01.05 09:12
  • 수정 2018.01.05 09:20

텍사스 휴스턴의 한 강도가 똑같은 스마트폰 매장을 두 번 털려고 시도했다가 낭패를 당했다.

KHOU에 의하면 이 사건은 작년 4월 휴스턴에 있는 '라티노 셀룰러'라는 매장에서 일어났다. 관련 CCTV 동영상은 지난 수요일에 최초로 공개됐다. 경찰은 범인 존 벨(22)이 최근에 범행을 인정한 걸 계기로 동영상을 공유했다.

너무나도 태연하게 매장에 들어선 강도는 카운터 뒤로 걸어간 뒤, 점원 카리나 레옹(줄무늬 티셔츠)에게 계산대를 열라고 명령한다.

매장에 앉아 가게를 함께 지키던 주인(검은 의상)은 직원에게 "열지 마"라고 말한 뒤 매장을 먼저 빠져나간다.

계산대 근처를 서성이던 강도는 CCTV 동영상에서 사라진다.

강도가 이 순간에 향한 곳은 사무실이다. 주인에 의하면 벨은 사건 2주 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매장 사무실에서 돈 $2,000과 고가 스마트폰 7개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강도가 사무실로 향하자, 레옹은 손님과 함께 재빠르게 매장을 나간다. 그리고 주인 지시에 따라 문을 밖에서 잠가버린다.

사무실에서 물건을 한 뭉치 들고나온 범인은 그제야 매장에 갇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휴스턴 경찰에 의하면 "범인이 도망치려고 문을 권총으로 쏘지만, 소용이 없었다."

실탄 네 방을 낭비한 강도는 얼마나 다급했는지 몸을 날려 문에 부딪친다. 그래도 소용이 없다.

결국, 그는 훔친 물건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밖에 있는 주인을 향해 무릎 꿇고 호소한다. 그는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어요."라고 계속 반복한다.

벨은 범행 시작 약 7분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총기 강도 및 절도죄로 실형 5년을 선고받았다. KPRC에 의하면 벨은 2015년에도 절도혐의 전과가 있는 상습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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