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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최대 피해자'로 꼽혔던 배우 김규리가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계약 체결했다 (공식)

ⓒOSEN

배우 김규리가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배우 최희서의 소속사이기도 한 씨앤코ENS 측은 4일 "지난 2008년 5월 광우병 파동 당시 아무런 정치적 의미 없이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감성적인 글을 올린 것으로 인해 약 10년동안 수많은 악플러들에게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받아왔으며, 블랙리스트에도 이름이 올라 그동안 연예활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앞으로 지나간 일들은 모두 떨쳐버리고 본업인 연예 활동에만 전념하여 그동안 발휘 못했던 연예인으로서의 능력을 펼쳐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앤코 ENS 관계자는 "앞으로 김규리가 편안한 마음으로 연예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김규리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우 김규리는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썼다가 악플에 시달리고 블랙리스트에까지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 9월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괴로워 자살 기도까지 한 적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배우 문성근은 지난해 9월 국정원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검찰에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가며, 기자들에게 배우 김규리를 블랙리스트의 최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기도 하다.

"배우의 일생을 보면 2,30대에 연기력도 키우고 부지런히 자기를 알려서 입지를 강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40대까지 생존하면 그 다음은 반쯤 저절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5,60대가 넘어가면 대체불가능한 소재가 됩니다. 김민선(김규리)은 한창 자기를 키워갈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집중적으로 배제되는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이미 세월은 흘러갔고,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셈이거든요.

그런데 어제 김민선과 통화했는데, 피해상황에서 증언하는 것조차 두려워합니다. 국정원 공작조가 그를 공격했던 논리가 잔상으로 남아서, 일반 네티즌들이 아직도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렵고 힘들어서 나올 생각을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동안 오랫동안 활동을 못 했는데, 그가 연기할 기회를 얻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가 활동을 하거든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의 악성 댓글은 폭력입니다.”(허프포스트코리아 2017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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