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무시무시한 겨울폭풍이 미국 동부를 덮쳤다

미국 동부를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한파가 몰아닥쳐, 거의 눈이 오지 않던 지역에도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

남쪽으로는 플로리다까지, 북쪽으로는 메인까지 ‘지독한 추위와 위험한 풍속 냉각’이 주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미국 국립 기상국이 1월 3일 저녁에 밝혔다. ‘폭탄 사이클론’이 금요일 밤까지 일부 지역에 최소 10cm 이상의 눈을 뿌릴 것이라고 한다.

이번 주 초에 이미 한파로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AP는 최소 10명 이상, 로이터는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3일 저녁에 4일 휴교를 발표했다. 그러나 남부 주들의 국립 기상국 몇 곳은 강수량이 줄었다고 한다.

“눈, 진눈깨비, 얼어붙는 비는 그쳤지만 앞으로도 며칠 동안 아주 추울 것이다!” 플로리다 탤러해시의 국립 기상국이 3일 저녁에 밝혔다. 아주 조금 내지 1cm 정도 쌓인 게 고작이긴 하지만, 탤러해시에 적설량 측정이 가능할 정도로 눈이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더 채널은 탤러해시 기온이 알래스카 앵커리지보다 낮았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 북부의 10번 주간 고속도로 일부가 기상 조건 때문에 폐쇄되었으며, 팔스턴 국제 공항과 서배너/힐튼 헤드 국제 공항도 닫았다.

3일에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일부가 얼어붙기도 했다.

>목요일 내내 기상학자들은 새로운 GOES-이스트 위성에 달라붙어 뉴 잉글랜드 해안의 정말 엄청난 온대성 ‘폭탄’ 사이클론을 지켜볼 것이다. 미국 동해안 앞의 대서양 서부를 가득 메울 것이다. 샌디와 허리케인 만큼 기압이 낮을 것이다

‘폭탄 사이클론’은 기압이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급속히 강렬해질 때 생긴다. ‘봄보제네시스’라고 부르는 과정이라고 미국 국립해양기상협회가 밝혔다.

“북극 공기가 더해져 이번 주 내내 미국 동부의 오후 최고 기온이 평소보다 최고 10~20도 낮을 것이다.” 이 협회가 2일에 발표한 내용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폭풍이 ‘여러 가지 면에서 겨울 허리케인을 닮았다’고 하며 최근 수십 년 중 가장 심한 추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프 코드 등 남부 뉴 잉글랜드에 4일 저녁까지 2.5~7.5cm 정도 눈이 내릴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심한 폭설은 매사추세츠 동부와 로드 아일랜드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 주 전체, 뉴햄프셔 남부 일부, 롱 아일랜드 동부가 폭설 위험지역이라고 웨더 채널이 보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48~80km의 강풍이 불 것이며, 바다에서 특히 바람이 셀 것이라 한다.

>이번 주말까지 북극 기단이 미국 전체의 3분의 2 정도에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지독한 추위와 위험한 풍속 냉각이 예상된다.

매셔블의 앤드류 프리먼은 태풍이 북극에서 아주 차가운 공기를 동해안 일부로 끌어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록적인 저온이 예상된다고 프리먼은 말한다.

“그 결과 찾아올 한파는 중서부와 동해안 주민들이 유달리 길고 추운 이번 겨울 동안 이제까지 경험했던 그 어떤 날씨보다 심할 것이다. 수십 개의 도시에서는 일일 최저 기온 기록이 깨졌지만, 금, 토, 일요일에는 역대 최저 기온 기록도 깨질 수 있다.”

다음 주 초에는 풀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의 저온은 2018년 초를 역사상 가장 추운 겨울 중 하나로 만들 수도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Winter Storm Hitting East Coast Could Shatter All-Time Cold Temperature Record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미국 #기상 #자연 #겨울 #폭풍 #기후변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