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놀랍다. 문제는 화장실에서 장난하거나 소파 뒤에 음식을 숨기는, 그런 짓으로 어른들을 주로 놀라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감동적인 행동을 할 때도 가끔은 있다. 선생님 브렛 터너를 매우 놀라게 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이야기다.
선생님은 '이번 주의 퍼즐'이라는 제목으로 학생들에게 문제를 냈다. 상당히 고민해야 할 어려운 수수께끼였다. 하지만 한 학생이 주저 없이 곧바로 답을 말했다.
선생님은 당시 상황을 트위터에 설명했다.
초등학교 1학년생 중의 하나가 '죽음'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놀란 학생들 사이에 갑자기 묵직하고 진지한 침묵이 내려앉았다. 난 정답이 'e'라는 소리를 차마 할 수 없었다. 그 순간에 어울리지 않는 너무나 평범한 답이라서 말이다.
The first guess from one of my 1st graders was “death” and such an awed, somber, reflective hush fell over the class that I didn’t want to tell them that actually the answer is the letter e, which just seemed so banal in the moment pic.twitter.com/7sYFxHNcZk
— Bret Turner (@bretjturner) January 2, 2018
이 학생은 명절 동안 '나의 정체는 뭐지?'의 진짜 정답이 죽음이 아니라 'e'라는 사실을 깨달았을까? (단어 everything과 eternity의 시작이자 everywhere와 time과 space의 끝이니까)
네티즌들은 어린아이의 뇌에서 나온 대답치곤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Give that kid the “A” I expect a great screenplay from him/her some day.
— Harrison Smith (@HarrisonSmith85) January 3, 2018
캡션: 그 학생에게 A를. 언젠가 훌륭한 영화 시나리오를 쓸 인재다.
Yeah deaths a better answer
— GlovesWasHere (@gloves78) January 3, 2018
캡션: 옳다. '죽음'이 더 훌륭한 답이다.
Existentialism grade 101
— Nestor (@NestorRedux) January 3, 2018
캡션: 기초 실존주의 강의.
— Kaleid (@IamKaleid) January 3, 2018
캡션: 얘들아. 좀 덜 진지할 수 없니?
터너는 3살짜리 딸과 6살짜리 아들을 둔 아빠다. 그는 학교에서 겪는 재미있는 사례를 소셜미디어에 때때로 공유한다.
1학년 아이들에게 '천왕성은 가스로 가득한 혹성'이라고 했다가 웃음바다가 돼 수업을 잠깐 중단해야 한 적이 있다(Uranus is a gas giant - 여기서 Uranus를 Your anus 즉, '너의 항문'이라고 장난으로 많이 읽는다). 하지만 더 부끄러운 일은 천왕성이 가스로 가득한 혹성이 아니라 얼음으로 형성된 혹성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I think the worst part of telling my first graders “Uranus is a gas giant” wasn’t that they cracked up so hard I had to stop the lesson, but actually that I was wrong, it’s an ice giant, which is way cooler.
— Bret Turner (@bretjturner) December 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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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