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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백현이 우울증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전문]

  • 김태우
  • 입력 2018.01.02 12:30
  • 수정 2018.01.02 12:38

엑소 멤버 백현이 우울증 관련 발언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백현은 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2월 30일 팬 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제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글을 게재했다.

백현은 앞서 엑소의 팬 사인회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한 팬에게 "우울증, 불면증 왜 걸리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 발언은 일부 편집된 것으로, 당시 현장에 있었던 팬이 그 후에 이어진 발언을 추가 공개하며 해명에 나선 바 있다.

백현은 "사실 요즘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이 나 있고 과민한 상태였다"며 "현장에서 그 팬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무 걱정이 됐고 덜컥 겁이 났다. 오늘 이 자리에서 헤어지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조급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마음을 짧은 시간에 잘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섣부르게 말을 꺼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순간 왜 그런 말, 단어를 선택했는지 후회된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라고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백현은 "앞으로는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는 백현이 되겠다"며 글을 마쳤다.

다음은 백현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백현입니다. 12월 30일 팬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제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사실 요즘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이나 있고 과민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현장에서 그 팬분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무 걱정이 됐고 덜컥 겁이 났어요. 제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팬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야 하는 팬사인회에서 저에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꽤 심각하게 느껴졌고, 이 팬과 오늘 이 자리에서 헤어지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조급했던 것 같아요. 한 마디라도 더 위로하고 싶었고 저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제 말이 힘이 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에 오늘 이 자리에서 빨리 어떻게든 해주고 싶었어요. 그 팬 분과 이야기 한 후 팬사인회가 끝날 때까지 그 생각에 빠져 있었던 것 같아요..그래서 그 팬분은 물론 현장에 오신 팬 분들께도 우울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엑소는 물론 옆에 좋은 분들이 있으니 힘내시라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 마음을 짧은 시간에 잘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섣부르게 말을 꺼냈어요. 제가 그 순간 왜 그런 말, 단어를 선택했는 지 후회됩니다. 정말 위로하고 힘을 내라고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또 제 글에 실수가 있지는 않을까 두려워요. 하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어요. 그 팬분께도 죄송하고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는 백현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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