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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아이린이 '가슴 없다'고 지적한 기자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 이진우
  • 입력 2017.12.31 11:44
  • 수정 2017.12.31 11:45
ⓒ아이린 인스타그램

모델 아이린이 '가슴 없다'고 지적한 기자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30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17 SBS 연예대상'에 참석한 아이린은 블랙 드세스를 입고 레드카펫 행사에 등장해 포즈를 취했다.

이날 저녁 아이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매체의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볼륨 없으면 어때..아이린 쭉 뻗은 각선미로 승부'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아이린은 캡처한 기사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Being a woman today isn't easy, especially when you have men, like reporter 김태연, writing stories with degrading headlines like “볼륨 없으면 어때...” “Who Cares If She Has No Volume...” As a woman who works in the modeling industry, I've faced my fair share of critiques and scrutinization, but I've learned to love my body the way it is, including the size of my chest (I didn’t wear a bra tonight btw). I'm not perfect but I have become a confident woman who doesn't allow a man to bring her down, especially when it comes to the way I look. What I want every women to know is that beauty comes in all shapes and sizes. Beauty is something that radiates from the heart within and it is definitely not something a man can define or take away. #loveyourbody #loveyourself

Irene Kim 아이린(@ireneisgood)님의 공유 게시물님,

아이린은 "오늘날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불륨이 없으면 어때'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다는 기자가 있다면 더더욱 말이죠"라고 썼다.

이어 "저는 제 가슴 크기를 포함해서, 제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또 스스로를 "완벽하지 않지만 남자가 여성을 무너뜨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자신감 있는 여성"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이린은 "아름다움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찾아온다는 것을 모든 여성분들이 꼭 알았으면 한다"고 강조하며 "아름다움이란 마음의 내면에서 발산되는 것으로, 사람이 정의하거나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린이 캡처한 기사 제목은 현재 바뀌어 있다.

앞서 에프엑스의 멤버인 엠버는 자신의 신체를 향해 쏟아지는 조롱을 재치있게 반박했다. 엠버는 지난 10월 "넌 가슴이 어디 있어?", "왜 젊은 남자애가 걸그룹에 있냐"라는 말을 쏟아내는 악플러들을 향해 '내 가슴은 어디에 있지?'라는 영상을 만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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