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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품 업체 '클레어'의 화장품에서 석면이 발견됐다

  • 김태성
  • 입력 2017.12.29 09:47
  • 수정 2017.12.29 09:56

클레어(Claire's)는 어린이 및 청소년용 화장품과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미국의 대형 체인점이다. 지난 토요일, 이 업체는 일부 품목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이 검출됐다며 해당 제품을 매장에서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클레어는 트위터를 통한 리콜 발표 동시에 문제 된 '석면 제품' 목록이 포함된 경고문을 회사 홈페이지에 올렸다.

회사가 발표한 성명의 일부다.

회사는 사전 예방 조처의 일환으로 문제 품목을 매장에서 제거했다. 조사 결과가 나오고 더 많은 자료를 수집한 후, 필요한 방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석면 성분이 검출된 화장품 반품 시 전액이 환불된다.

WJAR에 의하면 이번 사건의 시발점은 로드아일랜드주에 사는 엄마 크리스티 워너다. 워너는 한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며 이 법률사무소의 전문분야가 오염된 미용품 소송이다.

그녀는 클레어에서 6살 딸 선물로 산 반짝이 화장품 키트가 안전한지 궁금했다. 그래서 외부실험을 요청했다.

워너는 WJAR에 "어린이 제품이라고 당연히 안전할 거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부모들의 안이한 생각을 지적했다.

화장품에선 트레몰라이트 석면(tremolite asbestos)이 검출됐다. 트레몰라이트 석면은 치명적인 폐암 종류 중피종(mesothelioma)의 원인으로 알려진 성분이다.

워너의 말이다. "소식을 받고 난 그 자리에서 무너졌다. 뭘,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른 채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런 게 우리 집에 어떻게 있을 수 있는 건지 의아했다."

워너는 석면 문제를 상사에게 알렸고, 두 사람은 미국 전역에 있는 클레어 매장에서 화장품 키트 17개를 더 사 실험에 맡기기로 했다. WJAR에 의하면 추가로 산 어린이용 화장품 키트 17개에서도 석면이 검출됐다.

워너는 "지난 2주 사이에 조달한 모든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석면에 노출된 아이들이 틀림없이 더 있을 거라는 의미다."라고 걱정을 표시했다.

워너가 외부실험을 의뢰한 제품 목록 전체를 여기서 볼 수 있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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