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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KBS의 ‘문재인 대통령 - 최태원 회장 독대'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부인했다

  • 강병진
  • 입력 2017.12.28 17:17
  • 수정 2017.12.28 17:18

12월 28일 KBS뉴스는 “청와대와 재계의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2월초 문재인 대통령이 최태원 SK회장을 단독면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면담은 아랍에미리트와 관련된 일이다.

KBS뉴스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아랍에미리트와 체결했던 각종 사업과 국방협력 등을 현 정부가 조정하려는 과정”에서 “아랍 에미리트가 각종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려고 들었고” 이에 따라 아랍에미리트에서 “원유 채굴권 등 2조원대 사업”을 추진하던 SK계열사들에 문제가 생기자, 최태원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신청해 “정부의 지원을 건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KBS뉴스는 “지난 9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특사로 급파된 것 또한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권력 서열 1,2위인 모하메드 왕세제와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상황을 봉합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청와대와 SK그룹 측은 모두 단독면담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홍보수석은 청와대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 회장이 이달 초 대통령을 독대했다는 기사는 오보다. 대통령은 기업 대표나 오너 누구와도 독대한 사실이 없다”며 “이전 정부에서 UAE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임 실장의 UAE 방문 목적은 양국간 포괄적 우호증진을 위한 것이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SK그룹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금일 일부 방송뉴스에 언급된 단독면담 사실은 없으며 UAE 관련 사업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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