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피임을 위해 서울시가 대책을 마련 중이다. 12월 28일, ‘조선일보’는 내년 초 발표 예정인 서울시의 '인권정책 기본 계획(2018~2022)' 초안에 “청소년에게 콘돔을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는 학교와 보건소 등에 청소년을 위한 콘돔을 비치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기관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콘돔 자판기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관계자는 "시 정책 박람회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반영했다"며 "청소년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하지 않도록 돕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통계’에 따르면 성관계를 경험한 여학생의 피임 실천율은 약 50%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메디파나 뉴스’는 98%에 이르는 미국 여학생의 피임 실천율과 달리 턱없이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조사에서 첫 성관계 나이는 평균 13.1세로 나타났다. 임신을 경험한 여학생 10명 중 7명은 인공임신 중절 수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