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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인이 실제 소유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말을 했다"

  • 김원철
  • 입력 2017.12.28 10:40
  • 수정 2017.12.28 10:44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전 경리팀장 채동영씨가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에 참고인으로 조사 받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달 jtbc와 실명 인터뷰를 갖고 "다스 실소유주는 MB"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도 채씨는 같은 취지로 주장했다. 오전 서울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한 그는 "당선인 신분일 때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이상은 다스 대표의 아들인) 이동형씨와 (MB를) 함께 만난 적이 있다"며 "당시 당선인이 했던 말이 있는데 실제 소유자가 아니면 그런 말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스의 120억 비자금 조성에 이 전 대통령도 관여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검찰에서 조사해야 할 내용"이라고 답했다.

그는 2001년 1월부터 2008년 4월까지 다스에 근무했다. 그는 지난 26일 jtbc와 한 인터뷰에서 "다스는 일개 여직원이 120억원을 빼돌릴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라고 주장해 해당 금액이 개인 횡령액이 아니라 비자금이라는 추측에 무게를 실었다.

"다스의 120억 횡령에 대해서는 일개 여직원이 120억, 그러니까 2003년도부터 2007년도까지 수입 원자재 부품을 가공 계산하여 매년 10억에서 15억 정도를 빼돌릴 수 있을 만큼 그런 다스의 회사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다스는 은행의 자금을 인출하려면 다스의 법인도장을 찍어야됩니다. 그런데 다스의 법인도장은 당시 김성호 사장만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매번 인출될 때마다 자금에 대한 인출 내역을 보고를 해서 인출을 하는데 그걸 김성호 사장이 몰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게다가 여직원 혼자 했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당시 특검에서 주장하는 대로 A씨의 개인적인 횡령이었다고 하더라도 그건 특검에서 어떤 사법적인 절차를 진행을 시켜야 되는 게 옳은 절차였다고 생각하며 하물며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서도 지금 다시 다스에서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은 뭔가 출납 직원이 다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보호하는 차원에서 그러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 다스 경리팀장 "120억 직원이 빼돌릴 정도의 회사 아냐",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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