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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소셜미디어가 사회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다

  • 김도훈
  • 입력 2017.12.28 09:17
  • 수정 2017.12.28 09:18
Former U.S. President Barack Obama speaks at the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Goalkeepers event in New York, U.S., September 20, 2017. REUTERS/Elizabeth Shafiroff
Former U.S. President Barack Obama speaks at the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Goalkeepers event in New York, U.S., September 20, 2017. REUTERS/Elizabeth Shafiroff ⓒElizabeth Shafiroff / Reuters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는 방식이 사회를 분열시킬 위험이 있으며, 인터넷이 사용자들을 자신의 편견 속에 파묻히게 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지도자들이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적 위치에 있는 우리 모두는 인터넷에서 모두 공유하는 공간을 다시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 12월 27일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말했다. 인터뷰는 영국의 해리 왕자가 진행했다.

“사람들이 완전히 다른 현실을 가지고 있어, 자신이 가진 편견을 강화하는 정보에만 파묻힐 수 있다는 것이 인터넷의 위험 중 하나다.”

오바마는 예전에도 소셜 미디어로 인해 사람들이 성급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지만, 트위터를 자주 사용하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비판은 삼갔다.

오바마는 인터뷰에서 소셜 미디어는 ‘우리 사회의 분열을 유도하지 않는’ 방식으로 다양한 시각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오프라인으로 옮기면 많은 사람들이 여러 이슈들은 대화방에서 보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고도 했다.

“또한 실제로 만났을 때는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행동할 때처럼 불쾌하고 잔인하게 행동하기가 훨씬 더 힘들다.”

“펍에서 만나거나… 종교 시설에서 만나라. 동네에서 만나서 서로를 알아가라.”

*참고 기사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션 파커가 소셜미디어의 위험성을 경고하다

"페이스북은 이제 우리의 적이다. 당장 계정을 삭제해야한다."

트위터는 왜 죽어가는가(그리고 거기서 얻을 교훈은 무엇인가)

결혼 외교?

해리 왕자는 게스트 에디터로 BBC 라디오의 아침 쇼에 출연해 오바마를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9월에 녹음한 것이다.

BBC는 해리 왕자에게 내년에 있을 미국 배우 메건 마클과의 결혼식에 오바마를 초대할 생각인지 물었다.

“그건 모르겠다. 우리는 초대자나 게스트 명단을 같이 만들지 않았다. 초대될지 아닐지 누가 알겠는가. 나는 서프라이즈를 망치고 싶지 않다.” 해리의 대답이었다.

더 선은 12월 26일에 영국 정부측에서 해리에게 결혼식에 오바마를 초대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를 화나게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BBC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기후 변화 등의 이슈에 대해 보다 장기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근 일어났던 비극들을 생각해 보라. 휴스턴, 플로리다, 푸에르토 리코에 큰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들을 보라.”

“현재 그런 것이 내가 직접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은 아니지만, 나는 앞으로 20년간 기후 변화로 인해 가속화된 허리케인과 자연 재해가 없도록 집중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Obama Warns Social Media Risks Splintering Societ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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