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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요리에 조개가 너무 작다고 식당을 119에 신고한 남성의 최후

  • 김태성
  • 입력 2017.12.28 06:49
  • 수정 2017.12.28 06:50

조개요리에 조개가 너무 작다고 119에 신고한 남성이 비상소통체계 악용죄로 체포됐다.

지난 12월 18일, 플로리다 스튜어트에 사는 넬슨 아고스토(51)는 점심을 먹으러 '크래비 씨푸드셱'이라는 해산물 전문식당을 찾았다.

경찰은 TCPalm에 사건 내막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아고스토는 식당이 내놓은 조개가 너무 작은 게 불만이었다. 그래서 음식값을 낼 수 없다는 거였다."

TheSmokingGun에 의하면 "조개를 너무나 먹고 싶었던" 아고스토는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조개요리를 시켰다.

문제는 조개 크기였다. 그의 눈에는 $12짜리 요리에 담긴 조개가 너무 작았다. 아고스토는 "조개 속에 아무것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주방을 탓했다.

그는 음식값을 내지 못하겠다고 우겼고, 식당 측은 그렇게는 안 된다고 했다. 화가 난 아고스토는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목적으로 119에 전화했다.

WFTV에 따르면 전화를 받은 119 안내원은 아고스토가 신고한 문제가 비상사태가 아니므로 아고스토에게 다른 번호를 안내했다.

안내원은 아고스토에게 말했다. "그 번호로 전화하세요. 여긴 비상사태만 접수하는 119입니다. 이 전화를 끊으시고 가르쳐드린 번호로 걸어보세요. 필요한 도움을 거기서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아고스토는 몇 분도 되지 않아 119로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는 안내원에게 다른 번호를 받는 사람이 없어서 119로 전화를 또 했다며 경찰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아고스토와 119 안내원 사이의 통화내용이다.

119 안내원은 아고스토에게 매우 차분한 목소리로 다른 전화번호에 문제가 없으니 119가 아닌 그 번호로 전화를 걸라고 말한다.

결국, 경찰이 식당에 나타나고 만다. 119를 악용한 아고스토에게 경범죄를 적용하기 위해서였다.

경찰은 TCPalm에 "체포는 체포였다. 하지만 경범죄라 감옥에 집어넣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아고스토는 1월 11일에 법원에 출두해야 한다.

그는 TheSmokingGun에 119 비상체계를 자기가 잘 못 사용한 것을 시인했다.

"난 119 관련한 규칙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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