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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5일 11시 05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12월 25일 11시 06분 KST

"나 국회의원인데" 제천 화재 통제구역 들어간 의원의 정체

권석창 의원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와 관련해 이곳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의 처신이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 소방당국과 주민들의 말을 종합하면 권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불이 난 제천시 스포츠센터 현장에 사전 양해 없이 들어가려다 경찰이 저지하자 “나 국회의원인데”라며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지당한 권석창 의원은 경찰 고위직에 항의 전화를 한 끝에 결국 통제구역에 출입하고, 화재 현장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화를 받은 경찰 고위직은 현장 지휘 책임자에게 '복장을 갖춰 입게 한 뒤 출입을 허용하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과정은 <오마이뉴스> 취재진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다만 권 의원이 전화를 해 출입을 요구한 경찰 고위직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오마이뉴스 12월 24일)

현재 이 건물은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계속하면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화재현장이 훼손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유족들도 대부분 현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유족 대표 일부만 전날 오전 진행된 수사본부 현장 합동감식에 참관했을 뿐이다. 경찰과 소방은 유족들의 요청에도 불구, 현장 사진 촬영을 허용하지 않았다.

때문에 권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권 의원측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나중에 국회차원의 진상조사 등을 준비하기 위해 현장에 갔다”면서 “(국회의원) 신분을 밝혔는데도 제지당해 약간의 시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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