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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가장 값비싼 금속' 자리를 내줄지도 모른다

  • 김원철
  • 입력 2017.12.24 09:48
  • 수정 2017.12.24 09:49
palladium ingot, 3D rendering isolated on white background
palladium ingot, 3D rendering isolated on white background ⓒAlexLMX via Getty Images

금이 '가장 값비싼 금속' 자리를 내줄지도 모른다. 올해 추세만 보면 그럴 가능성이 엿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22일 백금족 금속 중 하나인 팔라듐의 현물 가격이 온스당 1042.50달러로 2001년 2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온스당 1274달러로 여전히 1위다. 하지만 팔라듐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온스당 연초 대비 53% 올라 같은 기간 11% 오른 금을 5배 차이로 제쳤다. 온스당 917달러인 백금은 이미 팔라듐에 추월당했다.

팔라듐은 주로 휘발유 자동차의 매연 감축 촉매로 쓰인다. 전자재료, 치아 보철 재료, 외과 수술용 기구, 귀금속 장신구 등에도 사용되는데, 특히 수소를 잘 흡수하고 통과시키기 때문에 수소 정제에도 이용된다. 앞으로 수소 에너지가 상용화되면 팔라듐의 가치가 더 부각될 수도 있다.

올해 팔라듐 몸값이 뛴 이유는 자동차 판매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배출가스 파문 탓에 디젤차 수요는 줄어든 반면, 휘발유 자동차 판매가 13% 는 점이 팔라듐 가격 상승 원동력이 됐다.

'조선비즈'에 따르면,대표적인 팔라듐 투자 상품으로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ETF인 ‘Physical Palladium Shares(PALL)’가 있다. 국내에는 팔라듐 관련 금융 상품이 없다. 국내 투자자가 팔라듐 투자를 하려면 국내 증권사에서 해외 투자를 위한 전용계좌를 개설해 PALL ETF 직접 투자해야 한다.

해외상장 ETF에 투자해 250만원 이상 수익을 내면 초과분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분리과세기 때문에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 이상인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국내 상장 ETF에 투자할 때보다 해외 ETF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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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팔라듐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