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사람들은 드디어 세상에 종말이 왔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현지시간으로 22일 밤, 색과 형태가 계속 변하는 기괴한 비행물체가 하늘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당시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사진과 영상을 찍어 올리며 "지금 할리우드 하늘에 무엇이 날아다니고 있는가"를 궁금해했다.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의 운전자들도 차를 세우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목격담에 따르면 이 비행물체는 "미사일처럼" 생겼는데, "연기를 뿜는 모습이 콘돔 모양처럼" 보이기도 했다. 대부분 "그 비행물체는 불에 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 비행물체는 신이 내린 저주가 아니다.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이 비행물체는 미국 산타바바라의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발사된 스페이스 X사의 팔콘 9 로켓이었다고. 당시 이 로켓은 이리듐커뮤니케이션의 통신위성은 이리듐 넥스트를 싣고 있었다. 미 연방항공청 FAA는 지난 1월, 스페이스 X가 2019년까지 7차례에 걸쳐 이리듐 위성을 발사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아래는 이날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다.
WHAT IS HAPPENING OVER HOLLYWOOD RIGHT NOW? #LosAngeles#hollywoodpic.twitter.com/lMM9ZB3DZD
— Keltie Knight (@KeltieKnight) December 23, 2017
Wtf is flying through the sky in Hollywood #alienspic.twitter.com/mC693ELEZx
— Hunter Hill (@h2balla) December 23, 2017
I have no idea what this was but everyone including me in Woodland Hills, CA pulled over to the side of the road to take pictures and video and to discuss whether we just saw a UFO or not.This is the video I shot of the aftermath of what were a lot of lights and smoke in the sky. pic.twitter.com/pqLi9FCMNH
— Stephen Cooper (@SteveCooperEsq) December 23,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