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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이 '부끄러운 성균인상'을 수상했다

  • 백승호
  • 입력 2017.12.23 09:14
  • 수정 2017.12.23 09:15

성균관대학교 총동창회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수상자로 선정한 가운데, 성균관대 민주동문회는 황교안의 수상에 반발하며 지난 22일 총회를 열고 황교안에게 ‘부끄러운 성균인상’을 수여했다.

총동창회 쪽의 설명에 따르면, 자랑스러운 성균인상은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거나 학교의 명예를 높였다고 인정되는 동문을 포상해 개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모든 성균인의 표상으로 삼는 것"이 상의 목적이며 2004년부터 매년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심사위원회 회의를 거쳐 공직자 부문, 기업인 부문 등 각 부문에서 3~5명을 선정하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내년 1월 성균관대 총동창회 신년인사회에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이는 곧 재학생과 졸업생의 반발에 부딪혔다.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이들은 '황교안 동문의 자랑스러운 성균인 선정에 반대하는 성균인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수상을 반대하는 연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들은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다"며 "총동창회의 이번 결정이 대다수 성균인의 뜻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서명에는 3,600여명이 사람이 참여했으며 '황교안 동문의 자랑스러운 성균인 선정에 반대하는 성균인'들은 이 과정에서 모인 모금액으로 경향신문에 전면 광고를 내기도 했다.

한편 총동문회 측은 지난 21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지금 현재로선 철회 계획은 없다”며 예정대로 시상식이 진행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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