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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경찰에 붙잡힌 남자의 사연

  • 김태우
  • 입력 2017.12.22 15:46
  • 수정 2017.12.22 15:48

크리스마스를 너무 사랑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히고 말았다.

KRON에 따르면 브랜든 우든은 최근 자동차의 모든 부분을 크리스마스 전구로 덮은 채로 운전해 경찰에게 붙잡혔다. 그는 불법 조명장치 부착으로 딱지를 발부받았다. 범칙금은 무려 232달러(한화 25만원)에 달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그는 지난 5년간 자동차를 크리스마스 전구로 장식해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는 사람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 아들도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다."라며 매년 차를 장식하는 이유를 밝혔다.

우든이 경찰에 붙잡힌 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그는 WJCL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경찰이 사진을 찍고 싶다며 차를 세우라고 했다. 그다음엔 경고를 했고, 세 번째에는 결국 '불법 조명장치 부착'으로 잡혔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웃들은 우든이 크리스마스를 너무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벌금을 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우든의 친구들이 만든 크라우드펀딩 페이지를 통해 돈을 기부했고, 결국 300달러 이상을 모을 수 있었다. 우든은 이웃들이 기부한 돈으로 범칙금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WJCL에 따르면 보포트시 경찰은 차에 전구를 부착하는 것이 불법일 뿐만 아니라 안전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든에게 교통 위반 딱지를 발부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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