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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명 사망' 사우나 건물 외벽에 사용된 마감재의 특징

21일 오후 충북 제천의 한 사우나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사망했다. (충북소방본부 오후 9시 30분 발표: 사망 29명, 부상 26명)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길은 순식간에 8층 건물 전체로 번졌는데, 알고 보니 이 건물 외벽에 불에 매우 취약한 마감재가 사용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SBS에 따르면, 단열성이 뛰어난 데다 값이 싸고 시공이 편리해 많이 쓰이는 '드라이 비트'가 건물 외벽에 사용됐다. 불에 너무 취약해 '불쏘시개'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마감재다. 2015년 화재로 1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의정부 도시 생활 주택에 사용됐던 마감재와 동일하다.

JTBC에 따르면, 드라이 비트는 스티로폼 같은 가연성 소재 위에 석고나 페인트를 덧바른 건데 유독가스를 뿜어내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불쏘시개'까지 불리는데도 이 마감재가 계속 사용되는 이유는 결국 '돈' 때문이다. 대리석이나 벽돌 마감에 비해 가격이 최대 3분의 1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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