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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성추문 혐의 스타 기자 클렌 트러쉬를 해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김도훈
  • 입력 2017.12.21 10:33
  • 수정 2017.12.21 10:35
WASHINGTON, DC - FEBRUARY 24: New York Times reporter Glenn Thrush works in the Brady Briefing Room after being excluded from a press gaggle by White House Press Secretary Sean Spicer, on February 24, 2017 in Washington, DC. The New York Times, Los Angeles Times, CNN and Politico were also excluded from the off camera gaggle. (Photo by Mark Wilson/Getty Images)
WASHINGTON, DC - FEBRUARY 24: New York Times reporter Glenn Thrush works in the Brady Briefing Room after being excluded from a press gaggle by White House Press Secretary Sean Spicer, on February 24, 2017 in Washington, DC. The New York Times, Los Angeles Times, CNN and Politico were also excluded from the off camera gaggle. (Photo by Mark Wilson/Getty Images) ⓒMark Wilson via Getty Images

뉴욕타임스는 글렌 트러쉬를 해고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 내렸다. 백악관 출입기자로 유명한 트러쉬는 두 명의 여성으로부터 성추행 의혹을 제기받은 바 있다.

트러쉬는 1월까지는 연봉을 받지 않고 직무정지 상태에 머무를 예정이며, 백악관 출입에서는 제외된다. 미국에서도 백악관 출입은 기자들에게 큰 영예다.

복스는 지난 11월 20일 글렌 트러쉬가 성추문으로 사내 조사를 받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두 명의 전직 여성 기자는 그가 바에서 술을 마시다가 강제로 허벅지를 만지고 키스를 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보도가 나오자 즉각 사내 조사에 들어갔다.

사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러쉬는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그의 행동들이 해고를 당할 정도로 나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뉴욕타임스 편집인은 성명을 통해 "글렌이 무례하게 행동한 것으로 믿지만, 해고를 당할 정도는 아니라고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트러쉬는 사내 교육과 카운슬링 등을 받을 예정이다.

글렌 트러쉬는 2016년 12월 뉴욕타임스로 옮기기 전 폴리티코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정치 리포터로 명성이 자자했다.

복스의 지난 11월 보도에 따르면 5년 전 폴리티코에서 일했던 여성 기자는 바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글렌 트러쉬가 "손을 허벅지에 올리고 키스를 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여성은 2013년 폴리티코 파티에서 글렌 트러쉬가 귀에 젖은 키스를 했다고 폭로했다. 세 번째 여성은 파티가 끝나고 지나치게 취한 상태에서 글렌 트러쉬가 대신 운전을 해서 집으로 데려다줬으며, 직후 그녀의 아파트에서 관계를 했다고 말했다. 그 여성은 '관계는 동의하에 한 것'이지만 어쨌든 이야기를 공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러쉬는 리포터 매기 하버만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책을 쓰던 중이었다. 출판사 랜덤하우스는 이 책이 트러쉬의 이름 없이 출간될 것이라고 알렸다.

허핑턴포스트US의 New York Times Decides Not To Fire Glenn Thrush After Accusations Of Misconduc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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