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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50마리도 남지 않은 아시아치타의 멸종이 다가온다

A female Asiatic Cheetah named 'Dalbar' snarls in an enclosure at the Pardisan Park in  Tehran on October 10, 2017.Iranian environmentalists have mobilised to protect the world's last Asiatic cheetahs, estimated to number just 50 and faced with the threats of becoming roadkill, a shortage of prey and farmers' dogs.  / AFP PHOTO / ATTA KENARE        (Photo credit should read ATTA KENARE/AFP/Getty Images)
A female Asiatic Cheetah named 'Dalbar' snarls in an enclosure at the Pardisan Park in Tehran on October 10, 2017.Iranian environmentalists have mobilised to protect the world's last Asiatic cheetahs, estimated to number just 50 and faced with the threats of becoming roadkill, a shortage of prey and farmers' dogs. / AFP PHOTO / ATTA KENARE (Photo credit should read ATTA KENARE/AFP/Getty Images) ⓒATTA KENARE via Getty Images

세계에서 ‘두 번째로 희귀한 고양이과 동물’아시아치타를 보호하기 위한 U.N.의 자금 지원이 이번 달로 끝난다. 아시아치타의 멸종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질지도 모른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아시아치타를 구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아시아치타의 상황은 현재 자정 5분 전이다. 곧 자정이 되고, 멸종이 찾아올 것이다.” 고양이과 동물 전문가 단체의 공동 회장인 우르스 프바리엔모서가 지난 주에 옵저버에 설명했다.

한때 중동부터 동인도에 이르는 아시아 광범위한 지역에 널리 퍼져 살았던 아시아치타는 20세기에 남획과 서식지 환경 악화 등에 의해 20세기에 거의 사라졌다. 현재 야생에서 생존 중인 개체수는 50마리도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이들 전부는 이란에 살고 있다. 남은 개체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환경 보호 활동가들에 의하면 이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자동차, 밀렵꾼, 현지 목동들이라고 한다.

농부와 개들이 가축을 지키려고 아시아치타를 죽인다.” 이란의 아시아치타 보호 프로그램 책임자 후만 조카르가 AFP에 올해 설명했다.

이란의 고속도로에는 아시아치타에 주의하라는 경고판이 있지만, 사진들을 보면 이란에서 차에 치어죽은 아시아치타들을 볼 수 있다.

IUCN의 레드리스트에서 ‘심각한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는 아시아치타의 상황은 보기보다도 더욱 심각할 수도 있다. 이란 정부가 U.N. 개발계획의 지원을 받아 2001년에 시작한 아시아치타 및 서식지 보호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아시아치타는 이미 ‘이란에서 완전히 사라졌을 것’이라고 조카르가 AFP에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특별 훈련을 받은 공원 관리자들 수십 명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충분한 먹잇감을 제공하려 했다.

아시아치타의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는 캠페인 역시 진행하였다. 그 일환으로 2014년 월드컵 이란 국가대표 축구팀 저지에 아시아치타 이미지를 넣기도 했다.

올해 이란의 여배우 헤디에 테헤라니는 농부들과 아시아치타 사이의 충돌을 줄이기 위해 농장을 이전하자며 비용 모금에 앞장섰다.

이제까지는 성공적이었으나, 이제 곧 자금 부족에 직면하게 된다.

U.N. 개발 계획은 이제까지 80만 달러 정도를 지원했으나, 이제 지원을 끊겠다고 밝혔다.

“안타깝게도 예산 부족으로 U.N. 개발 계획은 [2017년 12월] 이후까지 이 프로젝트를 연장할 수가 없다.” 대변인이 옵저버에 밝혔다.

이제 이란은 자력으로 이 프로그램을 계속해야 한다.

그러나 자금의 상당 부분이 사라지게 된 지금, 전문가들은 아시아치타의 운명을 걱정하고 있다. 이란 당국은 이번 달에 치타 보호는 이란 환경부의 ‘빠듯한’ 예산으로 충당해야 할 거라고 말했다고 테헤란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 달 네이쳐 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환경 보호 운동가 잠쉬드 파르치자데와 새뮤얼 윌리엄스는 이란에게 ‘치타 보호를 포기하지 말라’고 설득하며 전세계가 나서서 도와야 한다고 독려했다.

“멸종 직전인 아시아치타를 구해내기 위해서는 정부단체, NGO, 풀뿌리 차원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할 것이다. 정부가 반드시 전력을 다해 지원해야 한다.”

아시아치타와 아프리카치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육지동물들이다. 아마 지구 역사상 가장 빠른 동물일 것이다. 아시아치타는 아프리카치타들과 최소 32,000년 격리된 채 살아왔다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밝혔다. 유전적으로 거리가 있는 아시아치타는 아프리카치타와 생김새도 좀 다르다. 다리가 더 짧고 머리는 더 작으며, 목 힘이 더 세고 가죽도 더 두껍다.

허핑턴포스트US의 With Fewer Than 50 Left On Earth, Asiatic Cheetahs Are Fast Sprinting Toward Extincti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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