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1992년에 얼린 수정란으로 아기를 낳은 25세 엄마

  • 김태성
  • 입력 2017.12.20 09:28
  • 수정 2017.12.20 09:32

엠마 렌 깁슨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엠마는 지난 11월 25일에 태어났다. 그렇지만 그녀를 태어날 수 있게 한 수정란은 25년 전인 1992년에 얼린 것이다.

내셔널수정란기부센터의 수정란 담당 캐롤 서머펠트는 지난 3월 13일부터 '엠마 수정란'을 녹이기 시작했다.

새엄마 티나 깁슨은 자기 나이와 비숫한 수정란을 임신할 거라는 소식에 처음엔 놀랐다.

깁슨은 아기 탄생 후에 가진 CNN 인터뷰에서 "내 나이가 25살 밖에 되지 않는다는 걸 아세요? 그 수정란과 내가 절친이 될 수 있었다는 소리예요."라고 말했다.

엠마는 출산에 성공한 가장 오래된 수정란 신생아로 추정된다. 이전 기록은 20년 된 수정란 아기였다.

그런데 티나 깁슨은 그런 기록이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그녀는 CNN에 "난 아기를 원했을 뿐이에요. 새로운 기록 같은 것에 신경을 쓸 상황이 아니었죠."라고 말했다.

깁슨과 남편은 테네시주 동부에 산다. WBIR에 의하면 두 사람은 완전히 배양된 수정란을 녹스빌에 있는 내셔널수정란기부센터로부터 받았다.

신앙을 기반으로 하는 이 센터는 임신이 어려운 부모에게 원 부모가 사용을 포기한 얼린 수정란을 기부하는 단체다.

이 센터 덕분에 깁슨을 포함해 700명 넘는 여성이 임신에 성공했다.

아빠 벤자민 깁슨의 말이다. "엠마는 너무나 흐뭇한 기적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언 상태로 지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태어났습니다."

'엠마 수정란' 이식을 맡았던 제프리 키넌 박사는 이 이야기를 들은 부모들이 수정란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부모 중에 수정란을 장기 보관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거다. 다른 방식으로도 그 생명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아기 #인공수정 #임신 #엄마 #라이프스타일 #과학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