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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7살 소녀가 산타클로스에게 쓴 편지가 미국인들을 울리다

또래 아이들과 달리 평범하지 않은 소원을 산타에게 빈 아이가 미국인들을 울렸다.

ABC뉴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몬테크리스토 초등학교에 다니는 크리스탈 파체코(7)는 최근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의 차이에 대해 배웠다. 이에 아이는 배운 내용을 올해 크리스마스 소원부터 적용해 보기로 했다.

파체코는 산타에게 "오늘 착하게 지냈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공과 음식을 받고 싶어요. 또, 담요가 필요해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담임 교사인 루스 에스피리쿠에타는 "우리가 평소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걸 소원으로 빌 거라곤 예상 못 했다"며, 파체코의 편지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파체코가 이런 소원을 빈 건, 자신 대신 가족을 생각해서라고 한다. 아이 엄마인 마리아 이사벨 코르테즈는 KRGV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오빠를 생각하며 편지를 썼다. 오빠와 함께 가지고 놀 공과 함께 먹을 음식, 그리고 추워진 집에서 덮을 담요를 가지고 싶어 했다."라고 밝혔다.

아이의 편지에 감동한 지역 주민들은 담요를 들고 몬테크리스토 초등학교를 찾았다. 이에 교장은 기부 운동을 시작했고, 목표를 724개로 세웠다고 한다. 모든 학생이 적어도 한 개의 담요를 가지고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기부된 담요는 총 616개다. 목표 달성 후에는 담요를 필요로 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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