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일본 총리관저를 찾아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났다. 그는 고개 숙여 인사했다. '굴욕외교'라는 비판이 나왔다.
홍 대표는 '굴욕외교'라는 비판에 화가 났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 때 목례했다.
아베에게 한 것만큼은 아니지만, 분명 허리를 살짝 숙였다.
의전에서 '인사'는 많은 의미를 품고 있다. 2009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일왕을 만나 90도로 허리를 굽혔다. 일왕은 손만 맞잡고 가볍게 목례만 했다. 오바마는 같은 해 4월에도 사우디 국왕을 만나 허리 굽혀 인사했다. 미국 언론들은 "지나치게 저자세"라며 오바마에게 맹폭을 퍼부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226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이들에게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해 화제가 됐다. '인사'는 때론 만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