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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쇼7 ②] "멤버들 이름 떳떳히 못불러" 이특, 눈물로 견딘 리더의 무게

슈퍼주니어는 국내 대표 장수그룹으로서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의 지난 12년이 마냥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여러가지 논란에 휩싸이며 위기를 겪은 것.

하지만 슈퍼주니어는 여전히 건재하며 멤버들끼리도 돈독하다. 그 비결로 팀을 끌고온 리더 이특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 이특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슈퍼쇼7'을 통해 또 한번 리더로서 책임감을 보여주며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슈퍼쇼7'에는 자숙 중인 강인, 성민과 군복무 중인 규현, 려욱이 불참했다. 대신 슈퍼주니어는 이번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단 1분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쇼를 선보였다.

이가운데 이특은 공연 말미 자신이 미리 써둔 편지를 낭독했다. 이특은 "슈주가 ELF에게"라며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여러분들 덕에 버틸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특은 "행복 뿐만 아니라 많은 시련들이 우리를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서로의 손을 잡고 험한 산을 헤쳐나갔다"고 그동안의 논란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그렇게 13년, 어리기만 했던 철부지들은 큰 선배가 됐다. 사춘기 소녀들은 대학생이 되거나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 시간동안 추억을 공유하고 같은 하늘에 있다는 것에 행복했다. 앞으로 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특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슈퍼주니어는 몇 명인지 모른다.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자리에서도 떳떳히 우리 멤버들의 이름을 다 불러본 적이 없다. 지금은 슈퍼주니어가 아닌 친구들도 이 자리에서 불러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리더 이특, 내 친구 희철이, 한경이 잘 지내지? 예성아, 강인아, 신동아, 성민아, 은혁아, 동해야, 시원아, 기범아, 려욱아 그리고 규현아"라고 현재 멤버들부터 탈퇴한 멤버들까지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이특은 "희철아, 네가 아프면 내가 업고 갈게. 슈퍼주니어의 목소리 예성아, 자신감을 가지렴. 은혁, 신동은 콘서트 준비하느라 수고했다. 동해는 내가 본 30대 중 가장 멋져. 시원아 다른 말 안할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특은 이날 관객으로 온 막내 규현도 챙겼다. 그는 "규현이 나중에 합류했다. 형들 사이에서 적응하느라 많이 서운하고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꿋꿋하게 지켜줘서 고맙다"고 고백했다. 이에 규현 역시 눈물을 흘렸고 멤버들에게 귀여운 손하트를 보냈다.

이처럼 이특은 편지에 슈퍼주니어의 지난 날을 담아내며 지켜보는 팬들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결코 쉽지 않았을 리더의 자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특은 슈퍼주니어와 엘프들을 잘 끌고와 '슈퍼쇼7'까지 함께하게 됐다. 비록 올해는 모든 멤버들이 '슈퍼쇼'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이특의 바람처럼 아름다운 추억이 펼쳐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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