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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코빅' 박명수·정준하·이휘재까지, 노장들의 열정으로 꽉 찼다

그야말로, 박명수·정준하부터 이휘재까지, 노장들의 열정으로 꽉 찬 개그였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코미디 빅리그'에서 이휘재, 박명수, 정준하가 특별 출연했다.

먼저 '리얼 극장 선택'에 이휘재가 전학생으로 깜짝 등장했다. 자신에게 도발하는 후배들에게 이휘재는 "옛날 성질 같았으면"이라면서 이승엽 성대모사를 시도, 하지만 후배들은 "형님 너무 안 똑같다"는 애드립으로 이휘재를 민망하게 했다.

이때, 학생 휘재에게 꿈을 묻자, 휘재는 "못 참겠다, 조직의 보스라고 말하고 다 뒤집어 엎어? 아니 참아야 졸업하지, 유머러스하게 넘어갈까, 어떻게 하지?"라며 고민에 빠졌다.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이휘재는 "그래 결심했어"라고 자신의 유행어로 20여 년 전 선보였던 '인생극장' 코너를 재현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이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넘기는 것을 선택하게 됐다. 이휘재는 코로 단소 불기를 시도하려는 등 몸개그까지 아낌없이 방출했다.

무엇보다 대본에 없는 발음게임을 진행, 이휘재는 "대본엔 없었는데"라며 당황했다. 후배들보다 유난히 긴 문장에서 실수 없는 완벽한 발음을 선보였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무한도전에서 프로젝트였던 박명수, 정준하의 '자연인 하와수' 코너가 그려졌다. 박명수는 "30년 동안 산에 있다가 내려왔다"면서 "나는 주인, 이쪽은 머슴이다"며 정준하까지 소개했다.

특히 박명수에게 꼴뚜기, 정준하에겐 곱등이라고 하자, 박명수는 "MBC에서 여기 오는데 25년 걸렸다"며 버럭하면서도 꼴뚜기부터 곱등이 송까지 모두 선보여 빅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애드립의 神처럼 던지는 맨트마다 웃음을 빵빵 터트렸다. 코너상 반말하는 후배에거 "너 왜 반말이냐"고 도발, 심지어 "개그가 쉽지 않지?"란 질문에는 "앞만보고 왔다, 계획대로 안 된다"며 약한 모습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휘재부터, 박명수, 정준하까지 녹슬지 않은 개그 실력을 선보였으며, 노장들의 살아있는 내공이 더욱 빛나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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