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서청원이 '당협위원장 박탈' 직후 홍준표를 향해 내뱉은 단 세 마디

  • 허완
  • 입력 2017.12.18 04:24
  • 수정 2017.12.18 04:27
ⓒ뉴스1

“허허 고얀 짓이네. 못된 것만 배웠구만. 당의 앞날이 걱정이네.”

17일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경기 화성갑)이 자신의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한 당무감사 결과를 전해듣고 내놓은 말은 이게 전부다. 서 의원 쪽은 자유한국당이 이날 오전 9시 서 의원의 지역구 관리 권한을 뺏기로 한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9시간 뒤인 이날 오후 6시10분께 에스엔에스를 통해 “잠시 후 대표님(서청원 의원) 공식 반응을 올리겠다”고 공지했다. 이어 19분 뒤 “당무감사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며, “고얀 짓”, “못된 것”, “앞날 걱정”이라는 짧은 세 문장을 알렸다. 서 의원 쪽은 “(당무감사 결과에 대한) 재심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국회 최다선인 서 의원은 자신에 대한 제명을 추진하던 홍준표 대표와 막말을 주고받으며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상태다. 서 의원은 지난 5·9 대선을 앞두고 홍 대표가 직권으로 당원권 정지를 풀어줬지만 당협위원장직 중지는 해제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친박계를 두고 “바퀴벌레, 고름, 암덩어리”라고 했던 홍 대표는 당무감사 결과 발표에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옥석을 가리지 않으면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당협위원장 정비를 하게 됐다. 일체의 정무판단 없이 계량화된 수치로 엄격히 블라인드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치 #홍준표 #서청원 #박근혜 #뉴스